코드스테이츠 PMB 5기 W4L2-2

Class 101은 PMF를 찾았는가

클원… 공학관 엘리베이터에 페달링 구인하던 시절에 웹 쪽이 아니라 데이터 쪽도 있었다면…

아무튼, 이전까지는 클원이 그냥 패캠이랑 비슷한 서비스 하는 줄만 알았는데 스타터킷을 제공하는 서비스였다니 새로운 지식을 얻었다.

PMF를 찾았다라는 의미는, 쉽게 말해 Product가 손익분기점을 넘겼는가 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이는 곧 해당 Product가 시장의 문제를 충분히 만족시켰다 라는 소리이기도 하다.

PMF 에 대한 얘기는 여기서 멈추도록 하고, 클원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모두가 알다시피 특이점을 향한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힘입어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여러 변화들 중에서 하나를 꼽자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전의 회사 중심 삶에서 벗어나 개인을 점점 더 중심으로 두는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자기 계발의 수요는 있었지만 이전에 비해 Covid19라는 큰 이슈로 인해 가용 시간과 공간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었고, 해당 시장 또한 같이 성장하게 되었다.

기존은 “취미 교육”에 대해서 2가지 솔루션을 제공했다. 공방과 같은 오프라인에 가서 배우던가, 아님 강의 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보던가.

전자의 경우, (어지간하면) 퀄리티는 높았지만 그를 위한 리서치 혹은 비용면에서 진입장벽이 높았으며.

후자의 경우, 훨씬 간편했지만, 퀄리티가 복불복이었으며 무엇보다 실습이 필요한 경우 관련 아이템들을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는 온라인의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클원은 큐레이션한 컨텐츠를 간편하게 제공한다라는 솔루션을 선택했다.

이것에서 끝이 아니라 컨텐츠를 제공하는 파트너에게도 최대한 컨텐츠에만 집중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했다.

말 그대로 취미 플랫폼이 된 것이다.

물론 엄선된 컨텐츠 큐레이션과 편리한 시스템. 이 둘만으로도 꽤 많은 고객에게 사랑 받을 수 있었지만,

클원은 조금 더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컨텐츠에 대한 수요 조사가 어려운 컨텐츠 제공자들을 위해 데이터에 기반한 사전조사도 제공해주며

컨텐츠 소비자들의 온라인 컨텐츠의 퀄리티에 대한 불신을 해결하기 위해 이른바 “누구나 인정하는 고수”를 섭외하기도 했다.

사실 정확한 고객의 수는 알 수 없지만, 최소 300-500명의 수요가 있어야 컨텐츠 기준을 통과 한다고 하고,

20년 4월 기준 570개가 넘는 강의가 있다고 하니 최소한 15000명의 수요가 이미 검증되어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초기 고객이었던 2030 여성고객을 넘어 아이, 기업등을 포함한 다양한 타겟으로 확장 예정이라고 하니 더 늘어날 것이다.

무엇보다 이미 정산 금액이 100억을 넘었다고 하니 “고객이 많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것 같다.

핵심 구성원들이 UNIST 출신이니 앞으로도 어떻게든 잘해낼 것 같다.

돈 많이 벌면 학교 식당좀 지어줘…

그러나 한가지 애매한 포인트라고 생각되는 것은 과연 유사한 서비스가 경쟁자들에 의해 런칭된다면 어떻게 방어 할 수 있을것인가.

이들만의 우월점이 무엇인가가 아직은 애매한 것 같다.

물론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이미 많은 크리에이터들과 협업을 통해 컨텐츠를 만들었고,

이미 많은 고객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 시작하는 경쟁자들에 비해서 우월해.

하지만… 만약 이미 더 많은 고객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이 취미 시장에 들어온다면?

가령 부스트코스 (edwith, 네이버계열)나 카카오에서 기존 플랫폼과 연동할 수 있는 형태로 뭐 “Kakao & Me” 같은 서비스를 만든다면

이들이 어떤 점을 유니크한 포인트로 만들 수 있을까. 큐레이션도 고객도 밀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정 기업이 앞으로 어떠한 방향을 추구하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CEO에게 물어보는 것이 제일 확실하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차선으로 채용페이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해당 페이지를 보면,

  • 외국으로 진출
  • 더 다양한 컨텐츠 (금융, 직무, 커머스, 어학 등)

정도 인 것 같은데… Unique point에 대한 대비는 다소 적은 것 같다.

번외로 채용페이지가 너무 복잡스럽다.

결론을 내자면 지금은 새로운 포지션을 성공적으로 잡은 것 같기는 하다. 그러나 추후를 위해서 “fast follower”에 대한 대비도 슬슬 해야하지 않을까?

References

http://www.dailypop.kr/news/articleView.html?idxno=43588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00415/100674708/1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14/2020091402795.html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009090120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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