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약, 안티플M

주 초에 인후통이 왔다.

분명히 또 누군가한테 옮았겠지만, 고양이 발바닥 냄새를 맡을 수 있는걸 보니 코로나는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병원에 가려는 시간이 병원의 점심시간과 애매하게 겹쳐서, 아쉬운대로 약국으로 갔다.

목이 부어서 인후통이 있고, 가래와 기침, 열은 없다고 했더니 종합감기약을 주는 것이 아닌 새로운 약을 주셨다.

안티캄안티플M. 자꾸 통증이 심하냐고 물어 보길래 인후통이 당연히 심하지 싶어서 그렇다고 했더니 안티플M 이라는걸 추가로 주셨다.

깨름칙했다. 오랫 동안 오만가지 약을 먹어봤지만,

약 이름은 대부분 ~~in 혹은 ~~ol 로 끝났던 것 같은데

안티플M은 또 뭐람 리니지M도 아니고 모바일 게임처럼.

10알의 약을 거의 다 먹어가던 찰나, 약 포장재가 더럽게 안 잘리는걸 깨달았다.

자세히 보니, 빛 때문에 보이지도 않는 글자로 건강기능식품이라 적혀있다. 일반의약품이 아니라?

약 포장지에 그런 말은 없었는데.

싸늘하다 약 상자에 스티커가 왜 붙었는지를 의심했어야 하는데

다른 사진을 얼른 찾아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통증이랑 중국산 프로폴리스가 무슨 연관이 있을까 세상에.

AI가 약사 제낄거라는데 열심히 신사업 발굴 하고 있었네, 대단하다 시밀러도르 k-제약.

의약분업 싹 다 압수해야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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