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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생활을 13학기, 초등학교 6년보다 더 오랫동안 했지만 오래만 했지 열심히 하지 않아서…

학술적인 목적으로 해외로 나간 경험은 2번 밖에 없다.

처음은 2015년의 아일랜드 더블린 ISMB.

좋은 기억과 안타까운 기억이 같이 있는 첫 학회였는데, 지금 와서 기억나는건

  1. 아일랜드 날씨 구리다고 했는데 하나도 안 구렸다는것
  2. Bioinformatics 관련 학회중에선 아마도 제일 큰 학회인만큼, 온갖 동네에서 온 사람들이 오만가지 주제를 들고 발표 한다는 것
  3. 기네스가 끝내준다는것

추가로 나 같은 애송이도 받을 수 있게 학회에서 뿌린 게 몇가지 있었는데
Bioinformatics 과월호와, 지금은 어디갔는지 모르겠는 Bioinformatics Author라고 써있는 리본 이었다.

(사실 Bioinformatics 말고 Nature 이나 Nar 같은 것도 있던것 같긴 한데 Bioinformatics 말고는 다 노관심이었다)

두번째는 2016년의 중국 샤먼 한중일 어쩌구.

이때는 개더웠다는거랑 일본학생들이 하나도 안왔고 중국학생들은 겁나 친절했다는거만 기억난다.

어쨌든 해외 학회 참석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무언가 새로운 지식을 배웠다” 라기 보단

“나도 저런데 써서 내야지”같은 일종의 동기부여가 더 컸던것 같다. 적어도 나한테는

2016년에서 2018년까지 시간이 엉망진창으로 2년정도 지난 후 2016년에 걸었던 포스터의 내용은

제작년에 과기부에서 상을 타먹고, 작년에는 BMC genomics에 걸렸다.

그 다음에 했던 내용은 어제 Bioinformatics에 걸렸다.

5년씩이나 걸릴 줄은 몰랐지만, Bioinformatics를 보며 희망을 품었던 애송이는 그 꿈을 이뤘다. 할렐루야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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