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초보만

1:1 초보만 너만 오면 ㄱ

거의 한 14~15년 전쯤 자주 봤던 텍스트다.

어디서 봤냐,

대한민국의 대표 민속놀이 중 하나인 틀타에서.

찾아보니 지금까지도 존재 하고 있는 유구한 전통의 텍스트인것 같다.

1:1 파이썬 초보만 1:1 투혼 초보만 1:1 빨무 초보만 등등…. 아찔한 이름들이 넘치는 가운데,

막상 들어가면 초보가 아니라 썩은물들만 잔뜩 있어서 엔베 올리기도 전에 패닼에 뚜까맞았던 기억이 있다.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올 초에 코딩 어쩌구 연구소에서 원격으로 코딩 강의 같은 걸 할 사람을 찾는 것 같아, (그 당시엔 출시 전이었다)

지원을 했었는데 아시다시피 최근 3달 정도 숨만 쉴 정도로 바빴기도 했고, 추후 연락이 없었길래 잊고 있었다.

그러다가 엊그젠가 우리가 서비스 만들었으니 지원해주세요 이런 메일이 와서 구경을 갔다.

전부 자바랑 C맨이었다.

한가지 더 파이썬맨중 하나는 인공지능에서 2년 일했다는 사람이 python으로 for문이랑 sort, graph 를 가르치는걸 보았는데

엣,,, 저거는 ㄹㅇ 1:1 파이썬 초보만인데 인공지능 설명은 왜 단거지 싶기도 하고,

저게 진짜 시간당 2~5만을 내고 배울 만한 내용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외가 보통 하루 2시간 씩 주 2회, 월 4주라 치면 32-80만원인데. 진짜?

아무튼 뭔가 좀 그래서 R맨이 하나도 없는 걸 틈타 초급 개발자라 구라치고 최저시급 만원에 강의를 팠다.

나한테 누가 물어보면 시간당 커피 한잔이랑 케이크 하나에 알려줄텐데 안타깝구만

힘내봐요… 스타트업맨들


올해의 목표.

R로 교육 컨텐츠 만들어서 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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